스마트폰, 그 중독의 무서움. 당신에게도 일어날 수 있습니다.

2012년 5월 3일 저녁(현지시각) 세계인의 이목이 런던에 집중되었는데요, 바로 갤럭시S 시리즈의 최신작 갤럭시S3의 발표가 있었던 날이었습니다. 발표 직후 각종 미디어는 갤럭시S3에 대해 소개하기 바빴고 유튜브 등에는 갤럭시S3 구동 동영상의 조회건수가 수십만에 이르렀죠. 그야말로 전세계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스마트폰이 보급되기 시작한지 겨우 3년 남짓이지만, 스마트폰에 대한 관심이 얼마나 커졌는지 볼 수 있는 사례였습니다.

실제로 스마트폰이 보급되기 시작한 2008년, 1%에 지나지 않았던 스마트폰 보급률이 2011년에는 50%를 넘어섰습니다. 2012년에는 약 80%에 육박하리라는 예측까지 나온다고 하네요.

스마트폰으로 인해 우리의 일상 생활도 많이 변해가고 있습니다.

그 중 하나가 페이스북, 트위터로 대변되는 SNS입니다. SNS를 이용하면 나의 상태나 생각을 빠른 시간 내에 많은 이들에게 전달하고 또 전달받을 수 있죠. 네트워크의 혁명과도 같은 서비스로서 이제 우리 사회에서 떼어놓고 생각할 수는 없을 만큼 파급력이 큰 시스템으로 발전하였습니다.

하지만 SNS가 발전하면서 이로 인한 중독현상이 제기되기 시작하였는데요. 미국의 경제전문지 <포브스>의 2012년 2월 3일 보도에 따르면 시카고 대학 호프만 교수팀이 독일 위르츠버그 거주 성인 205명을 대상으로 다양한 욕구와 패턴을 조사한 결과 SNS의 중독성이 '수면'과 '섹스'에 이어 3번째로 강하다고 합니다. 연구팀은 실험 참가자들에게 하루 14시간 동안 7번에 걸쳐 트위터나 이메일 등을 보낸 뒤, 30분 안에 이를 확인하고 회신하는지 측정했는데 실험 참가자들은 다른 욕구를 물리치고 30분 이내에 회신하고 댓글을 올렸다고 합니다.

 이처럼 강력한 스마트폰 중독! 업무 집중도가 저하되는 경우가 있고, 상대방의 얼굴이 아닌 스마트폰을 보면서 대화에 집중하지 못하여 이야기하는 사람에게 불편한 감정을 느끼게 하는 경우도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일이 되었습니다.

 혹시 이 글을 읽고 있는 동안에도 스마트폰을 확인하지는 않으셨나요? 지난 4월부터 경기도 교육청에서는 청소년들을 상대로 SNS 중독에 대한 예방교육을 실시하였는데요. 우리 주변에서 SNS 중독이 더 이상 간과하고 넘어갈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는 단례라 할 수 있습니다. SNS를 비롯해 스마트폰이 우리의 삶을 윤택하고 편리하게 바꾼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스마트 기기는 삶의 질을 윤택하게 만드는 도구이지 우리의 삶을 제어하는 물건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회의 시간이나 대화 도중에 SNS를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전에 내 앞에서 얘기하고 있는 사람의 얼굴을 바라볼 수 있는 스마트폰 유저가 되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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